오늘 소개해드릴 음반은

라나에로스포의 라나에로스포 여학생 애창곡수록 제1집  입니다.

이 음반은 1971년 1월 10일에 발매되었습니다.





종로세기음악학원의 기타 강사로 일하던 리더 한민은

(1967년에는 솔로 데뷔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다른 여성 멤버와 '커플즈'로 활동중

다른여성 파트너를 찾다

같은 음악학원 출신의 오르간 선생 김학송의 소개로 은희를 만나

여성 멤버를 교체하며 라나에로스포를 결성하게 됩니다.

(라나에로스포는 이탈리아어로 개구리와 두꺼비를 뜻합니다)



한민은 첫 파트너인 은희와 6개월간 연습 삼아 명동 YWCA 청개구리 홀에서

공연하면서 데뷔 음반인 이 음반 작업을 병행합니다.

그러나 한민과 음색과 성격이 맞지않다는 이유로 은희가 음반 발매전에

탈퇴하며 솔로 가수로 독립하였습니다.

은희의 뒤를 이어 2대 여성 멤버는 숙명여대 작곡과 출신

장여정이지만 그녀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3대 여성 멤버 예그린합창단 출신 최안순을 영입하고

공연과 방송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음반에 수록된 곡은 은희가 노래했지만

당시 공연이나 방송에서 부른곡들은 최안순이 노래했습니다.

수록된 총 12곡 중 9곡은 팝송 번안곡이고

3곡은 창작곡이니다. ('상처 입은 사랑', '사랑해', '그대는 떠나고')

'사랑해'는 이 음반은 최대 히트곡인데

이 곡은 사실 1969년쯤부터 작사 작곡 미상으로 대학가에서

불리던 노래였습니다. 라나에로스포가 이 곡을 첫 취입하며

대중에게 알려졌으며



당시에는 서강대생 변혁의 곡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후 중앙대생 오경운이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애인을 두고 군에 입대한 후 그리움을 담아

작곡한 노래라는 사연이 알려지며 더욱 히트하게 됩니다.



엘피뮤지엄



www.lpmuse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