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음반은

무당의 1집 그대 생각 / 잊지못할 그녀  입니다.

이 음반은 1980년 8월 13일에 발매되었습니다.

이 음반은 당시 재발매음반이며

초반같은 경우 앨범자켓이 다른 자켓입니다.

CD로는 2004년 1집, 2집 묶음으로 500장 한정판으로

재발매한적이 있습니다.

무당은 미국에서 결성된 한국인 3인조 밴드입니다.

리더인 최우섭은 1968년 한국에서 미8군 무대 오디션에 합격하며

라스트 찬스, 5형제 소울밴드 등에서 연주하며 활동을 하다

그 당시 군사정권에 의해 퇴폐의 온상이란 이유로 록 밴드의 활동이 어려워지자

미국 버클리음대로 유학을 떠납니다.

이후 197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우섭, 김태화, 차종면 3인조로 무당이 결성되었습니다.

(그룹 이름 '무당'은 버클리 음대 대학교수인 마이크가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1980년 한국에서는 팝 가수 Leif Garrett의 내한공연이 계획되고

내한공연의 세션으로 사랑과 평화가 내정되었지만

Leif Garrett과 음악적 성향이 안맞아

한국인 밴드 무당이 초청되게 됩니다.

(무당 각 멤버의 사정으로 리더 최우섭 외에는 모두 급조하여 멤버를 꾸리게 됩니다.)

Leif Garrett의 내한공연은 크게 대성공을 거두게되며

오아시스레코드 측에서 Leif Garrett과 무당에게

음반 제작을 요청했지만 Leif Garrett은 거절을 하고

무당은 승낙하며 한국에서 무당의 음반이 제작되게 됩니다.

음반 녹음을 앞두고 급조한 나머지 멤버들이 비자문제로 미국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한국에서 기타리스트 이중산과 베이스 박찬용, 드럼 황종수를 수소문하여 녹음에 들어갑니다.

녹음을 하였지만 그당시 '프리랜서, 때늦은 후회, 슈퍼스타 등 총 8곡이 사전 심의에 탈락하였고

문제가된 가사를 거의다 수정하여 겨우 재심의에 통과하며 무당의 1집이 발매할수 있게 됩니다.

급조된 멤버들과의 녹음과 당시 사전심의 검열에 의해

많이 훼손된 음반이지만

당시 헤비메탈의 인식을 환기시킨 귀중한 음반입니다.

엘피뮤지엄

www.lpmuseum.com